아파트에서 아이들과 배드민턴을 해보니 불편했던 점! 가족 운동하며 알게 된 현실적인 팁
요즘 저희 가족은 저녁이면 아파트 단지로 나가 배드민턴을 치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 11살 딸, 9살 딸까지 네 명이 함께합니다.
보통 저녁 식사를 하기 전인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한 시간 정도 운동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라켓과 셔틀콕만 가지고 내려가면 되는 간단한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준비물도 많지 않고 집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어서 시작하기는 정말 편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며칠, 몇 주 계속 배드민턴을 해보니 아파트 단지에서 하기 때문에 생기는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했을 때는 셔틀콕이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방법을 찾아가면서 지금은 우리 가족만의 배드민턴 시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파트에서 아이들과 실제로 배드민턴을 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과 저희 가족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처음에는 셔틀콕이 어디로 날아갈지 몰랐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을 때는 셔틀콕을 제대로 맞히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라켓을 휘둘렀는데 허공을 치기도 하고, 셔틀콕에 맞기는 했지만 옆으로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뒤쪽으로 날아갈 때도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다 보니 주변에 사람들이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배드민턴을 할 때는 셔틀콕만 바라보기보다 주변도 함께 살펴보게 됐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잠깐 멈췄다가 다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계속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가족끼리 즐기는 운동인 만큼 안전하게 할 수 있을 때 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사람이 지나갈 때는 라켓을 휘두르지 말고 잠시 기다리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셔틀콕을 주우러 다니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배드민턴 한 시간이라고 하면 계속 셔틀콕을 주고받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처음 시작했을 때는 셔틀콕이 한 번 날아가면 누군가 주우러 가는 시간이 더 길 때도 있었습니다.
셔틀콕이 옆으로 날아가면 아이가 뛰어가서 가져옵니다.
멀리 날아가면 부모가 가지러 갑니다.
그러다 다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시간이 조금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하다 보니 생각을 바꿨습니다.
셔틀콕을 주우러 다니는 것도 결국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셔틀콕을 찾아 뛰어다니는 것까지 재미있어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셔틀콕이 멀리 날아갔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시 가져와서 시작하면 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칠 때는 힘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아이들과 배드민턴을 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게 된 부분 중 하나가 힘 조절이었습니다.
어른끼리 칠 때처럼 셔틀콕을 보내면 아이들이 받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아이들이 라켓을 휘두르는 타이밍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할 때는 최대한 아이가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천천히 보내려고 합니다.
아이 바로 앞쪽으로 셔틀콕을 보내주고 한번 맞힐 수 있도록 기다립니다.
처음에는 한 번 이어지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 시간 정도씩 계속하다 보니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셔틀콕을 바라보다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셔틀콕이 오는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라켓에 맞히는 횟수도 늘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를 직접 보는 재미가 꽤 큽니다.
아이들이 잘 안 된다고 힘들어할 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배드민턴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아이들도 느꼈습니다.
셔틀콕이 계속 라켓에 맞지 않으면 힘들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언니는 맞히는데 동생은 잘 안 되거나, 반대로 동생이 잘 맞히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 서로 비교하기 시작하면 운동이 금방 재미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몇 번을 맞혔는지보다 한 번 제대로 맞혔을 때 많이 칭찬해주는 편입니다.
“방금 잘 맞았다.”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갔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한 번 성공하면 아이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그다음에 또 해보려고 합니다.
계속 연습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에게는 실력을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작은 성공을 자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시간 내내 배드민턴만 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했습니다
저희 가족의 운동시간은 보통 오후 6시부터 7시까지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60분 동안 배드민턴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한 시간 동안 계속 배드민턴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지루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줄넘기를 함께 가지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배드민턴을 하다가 조금 지루해하면 줄넘기로 바꿉니다.
줄넘기를 하다가 다시 배드민턴을 하고 싶으면 라켓을 잡습니다.
이렇게 하니 한 시간이 훨씬 빨리 지나갔습니다.
저희는 시간을 정확하게 나누지 않습니다.
배드민턴 20분, 줄넘기 10분처럼 정해놓으면 오히려 또 하나의 숙제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날 아이들이 하고 싶은 운동을 번갈아 하는 정도로 충분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변을 더 살피게 됐습니다
아파트 안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편하지만 저희 가족만 사용하는 공간은 아닙니다.
다른 주민도 지나갑니다.
아이들이 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많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시작합니다.
셔틀콕이 너무 멀리 날아갈 것 같은 장소에서는 방향도 조절합니다.
라켓을 크게 휘두를 때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도 확인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셔틀콕만 보고 달려갈 때가 있기 때문에 부모가 주변을 한번 더 살펴보게 됩니다.
가족끼리 재미있게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생각보다 많이 달라졌습니다
실외에서 하는 배드민턴은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바람이 있는 날에는 셔틀콕이 생각한 방향과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셔틀콕을 편하게 보내려고 해도 바람 때문에 옆으로 밀려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잘 못 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람 때문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심한 날에는 배드민턴을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조금 해보다가 어렵다면 줄넘기를 더 하기도 합니다.
가족 운동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은데 굳이 정해진 계획을 지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분의 셔틀콕도 챙기면 편했습니다
아이들과 하다 보면 셔틀콕이 여기저기 날아갑니다.
그래서 하나만 챙기는 것보다 몇 개 정도 가지고 내려가니 편했습니다.
하나가 멀리 날아갔을 때 바로 찾지 않아도 다른 셔틀콕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준비물은 여전히 간단합니다.
어른용 라켓 2개와 어린이용 라켓 2개, 셔틀콕, 줄넘기 그리고 마실 물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근처 다이소에서 입문용 라켓으로 부담 없이 시작했습니다.
직접 해보니 아이들이 정말 배드민턴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비싼 장비를 준비하지 않아도 가족이 함께 즐기는 데에는 충분했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일부러 막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한 시간 동안 계속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힘들다고 하면 쉽니다.
물을 마시기도 하고 주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저희는 쉬었다고 운동시간이 낭비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잠깐 쉬고 아이들이 다시 하고 싶다고 하면 시작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하니 운동을 싫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배드민턴 시간이 훈련이라기보다 가족과 밖에서 노는 시간에 더 가깝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저희 가족에게는 중요했습니다.
운동 후 아이스크림도 작은 재미가 됐습니다
우리 가족 배드민턴에는 재미있는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배드민턴을 마치고 가끔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이 먼저 운동하러 나가자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배드민턴 때문인지 아이스크림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둘 다일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반드시 힘들고 재미없는 것으로 기억하는 것보다 가족과 운동하고 함께 웃고 작은 즐거움까지 있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이동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됐습니다.
배드민턴 덕분에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저에게는 이것이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생긴 가장 좋은 변화 중 하나입니다.
집에 있을 때는 같은 공간에 있어도 모두 각자의 일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드민턴을 하러 나오면 네 가족이 함께 움직입니다.
아이가 셔틀콕을 잘 맞히면 같이 좋아하고,
못 맞히면 다시 해보자고 이야기합니다.
줄넘기를 하면서 누가 많이 했는지 이야기도 합니다.
운동이 끝난 뒤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면서 오늘 있었던 일도 듣게 됩니다.
처음 배드민턴을 시작했을 때는 운동을 위해 나갔습니다.
지금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점도 배드민턴을 계속하는 큰 이유가 됐습니다.
우리 가족이 직접 해보며 알게 된 방법
지금까지 경험하면서 저희 가족에게 잘 맞았던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 처음부터 비싼 장비를 준비하지 않기
- 아이에게 너무 강하게 셔틀콕을 보내지 않기
- 잘 못 맞혀도 계속 지적하지 않기
- 한 번 성공했을 때 많이 칭찬하기
- 한 시간 내내 배드민턴만 하지 않기
- 줄넘기와 번갈아 하기
- 힘들어하면 잠깐 쉬기
-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 바람이 심하면 무리해서 배드민턴을 하지 않기
- 재미있게 끝내고 다음에도 다시 하고 싶게 만들기
마무리
아파트에서 가족과 배드민턴을 시작하기 전에는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시작하기는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계속 해보니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셔틀콕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기도 하고,
아이들이 잘 안 된다고 힘들어하기도 하고,
한 시간 동안 같은 운동을 하면 지루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만의 방법을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받을 수 있게 천천히 쳐주고, 잘 맞히면 칭찬합니다.
힘들면 쉬고, 배드민턴이 지루해지면 줄넘기를 합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잠시 기다립니다.
운동을 마치면 가끔 아이스크림도 먹으러 갑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처음에는 셔틀콕 한 번 맞히기도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좋아진 것보다 더 마음에 드는 변화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배드민턴을 좋아하게 됐고, 우리 가족이 함께 밖으로 나가 이야기하고 웃는 시간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에게 배드민턴은 이제 단순히 운동을 하기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가족 네 명이 함께 움직이며 하루를 보내는 우리 가족만의 작은 생활 습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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