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호흡이 어려운 이유! 수영 초보 때 제가 연습했던 방법

 수영을 처음 배우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자유형 호흡이었습니다.

발차기나 팔 돌리기는 동작을 따라 하면 어느 정도 흉내라도 낼 수 있었는데, 호흡은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물에 얼굴을 넣으면 저도 모르게 숨을 참게 됐고, 숨이 부족해지면 급하게 고개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러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옆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고개를 살짝 돌려 자연스럽게 숨을 쉬는데, 저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답답했습니다.

처음에는 숨을 오래 참는 연습을 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연습해보면서 자유형 호흡은 숨을 오래 참는 것보다 물속에서 편하게 숨을 내쉬고, 필요한 순간에 짧게 들이마시는 감각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제가 자유형 호흡을 처음 연습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조금씩 익숙해지기 위해 했던 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처음에는 물속에서 숨을 계속 참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했던 가장 큰 실수는 얼굴을 물에 넣는 순간부터 숨을 꽉 참는 것이었습니다.

물속에서는 숨을 쉬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숨을 멈췄습니다.

처음 몇 초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팔을 몇 번 움직이고 나면 숨이 부족해졌고, 결국 급하게 얼굴을 물 밖으로 들었습니다.

고개를 급하게 들다 보니 몸 전체가 흔들리고 다음 동작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유형을 계속 반복하기보다 먼저 물속에서 숨을 내쉬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수영장 벽을 잡고 얼굴을 물속에 넣은 뒤 코나 입으로 천천히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들었을 때 짧게 숨을 들이마셨습니다.

처음에는 이 단순한 동작도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몇 번 반복하니 물속에 들어갔다고 해서 무조건 숨을 오래 참을 필요는 없다는 느낌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저에게는 자유형 자세보다 이 기본적인 호흡 연습이 먼저 필요했습니다.

2. 숨을 쉬려고 고개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물속에서 숨을 조금씩 내쉬는 데 익숙해지고 나니 다음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숨을 들이마실 때 고개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숨을 확실하게 쉬고 싶은 마음 때문에 얼굴 전체를 물 밖으로 꺼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몸의 중심이 흔들리고 다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팔 동작도 자연스럽게 멈췄습니다.

처음에는 호흡할 때마다 자유형 동작이 끊기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고개를 위로 들어 올리는 것보다 옆으로 돌린다는 느낌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숨을 쉬고 싶은 마음이 급해지면 다시 고개가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줄이고 한 번의 호흡 동작만 천천히 연습했습니다.

저에게는 빨리 수영하면서 호흡까지 맞추는 것보다 천천히 움직이면서 고개가 어느 정도 돌아가야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는지 알아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됐습니다.

3. 팔 동작과 호흡을 동시에 하려고 하니 더 복잡했습니다

자유형은 생각보다 동시에 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팔을 돌리고 발차기를 하면서 몸의 균형을 잡고, 여기에 호흡 타이밍까지 맞춰야 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생각했습니다.

‘팔을 돌려야지.’

‘발차기도 해야지.’

‘이번에는 숨을 쉬어야지.’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보니 몸에는 오히려 힘이 더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흡을 연습하는 날에는 다른 동작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속도를 많이 줄이고 호흡하는 순간에만 집중했습니다.

잘되지 않으면 자유형을 계속 억지로 이어가기보다 벽을 잡고 다시 호흡 연습부터 했습니다.

이렇게 한 가지씩 나누어 연습하니 처음보다 부담이 줄었습니다.

숨이 차면 호흡 타이밍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처음에는 한 번이라도 더 수영하고 싶어서 숨이 차도 계속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숨이 많이 찬 상태에서는 호흡 타이밍을 맞추기가 훨씬 어려웠습니다.

고개를 돌리는 순간 급하게 숨을 들이마시게 되고, 다시 물에 얼굴을 넣었을 때도 호흡이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숨이 너무 차면 벽에서 조금 쉽니다.

호흡이 어느 정도 편해진 뒤 다시 출발합니다.

처음에는 쉬는 시간이 길면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오히려 충분히 쉬고 나서 다시 연습하는 것이 동작을 익히는 데 편했습니다.

수영을 배우면서 휴식도 연습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자유형 호흡을 연습했던 순서

저는 처음부터 자유형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고 단계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벽을 잡고 얼굴을 물속에 넣었습니다.

물속에서는 천천히 숨을 내쉬고 얼굴을 들었을 때 편하게 숨을 들이마시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그다음에는 움직임을 조금씩 추가했습니다.

발차기를 하면서 호흡하는 연습을 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 팔 동작과 연결해봤습니다.

제가 연습했던 순서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물에 얼굴 넣는 것에 익숙해지기
  • 물속에서 천천히 숨 내쉬기
  • 얼굴을 들었을 때 급하게 숨 쉬지 않기
  • 호흡할 때 고개를 위로 들기보다 옆으로 돌리는 느낌 익히기
  • 발차기와 호흡을 먼저 연결해보기
  • 익숙해지면 팔 동작과 천천히 연결하기
  • 숨이 너무 차면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기

이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저는 이렇게 단순하게 나누어 연습하니 훨씬 편했습니다.

잘되던 호흡이 다시 안 되는 날도 있었습니다

자유형 호흡을 연습하면서 가장 이상했던 것은 어느 날은 잘되는 것 같다가 다음번에는 다시 어려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난번에는 됐는데 왜 오늘은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몸에 힘이 더 들어가는 날도 있었고, 호흡이 평소보다 급하게 느껴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잘됐다고 해서 완전히 익혔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하루 잘되지 않았다고 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영을 조금씩 반복하면서 편하게 되는 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초보 때는 호흡 횟수보다 편안함을 먼저 봤습니다

자유형을 배우다 보면 몇 번에 한 번씩 호흡해야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해진 횟수대로 해야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인 저에게는 횟수를 맞추는 것보다 호흡 때문에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억지로 특정 횟수를 맞추려고 하면 숨이 더 급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습할 때 몸 상태와 호흡에 맞춰 편하게 진행했습니다.

조금 익숙해지고 나서야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보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 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제가 물속에서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감각을 찾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자유형 호흡을 배우면서 느낀 점

처음에는 자유형 호흡만 잘되면 수영이 갑자기 쉬워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루아침에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물에 얼굴을 넣고 숨을 내쉬는 작은 연습부터 반복하면서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하게 된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숨이 덜 급해지고, 고개를 돌릴 때 몸이 덜 흔들리는 순간이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마무리

자유형 호흡은 제가 수영을 처음 배우면서 가장 오래 어렵게 느낀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물속에서 숨을 참다가 급하게 고개를 들기도 했고, 호흡하려고 얼굴을 너무 많이 들어 자세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형을 계속 억지로 반복하기보다 기본적인 호흡부터 하나씩 연습하면서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수영을 처음 배우는데 자유형 호흡이 잘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에 얼굴을 넣고 천천히 숨을 내쉬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작은 동작부터 반복했습니다.

조금씩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 숨을 쉬는 것보다 수영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빠르게 앞으로 가는 것보다 물속에서 편하게 숨 쉬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저에게는 더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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