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은 왜 다시 유행할까? 전염성이 높은 이유와 MMR 예방접종 알아보기
해외여행이나 감염병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한동안 보기 어려웠던 홍역이라는 이름이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홍역은 단순히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는 어린이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감염병입니다.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에게 노출되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예방접종력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뿐 아니라 감염자가 머물렀던 공간의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하지만 MMR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뿐 아니라 접종력이 불확실한 성인도 상황에 따라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WHO는 홍역을 세계에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 가운데 하나로 설명하고 있으며,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1. 홍역은 어떻게 전파되고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염자가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온 호흡기 분비물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자리를 떠난 뒤에도 최대 약 2시간 동안 해당 공간의 공기나 표면에서 감염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DC는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가까이 접촉했을 경우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고 설명합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WHO에 따르면 보통 노출 후 약 7~14일이 지나면서 발열과 기침, 콧물,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는 증상 등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후 입안 볼 점막에 작은 흰색 반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 증상이 시작되고 며칠 뒤에는 얼굴과 목 주변부터 붉은 발진이 나타나 몸통과 팔다리 쪽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열과 기침, 발진이 있다고 해서 모두 홍역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바이러스 감염이나 약물반응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근 해외여행 여부, 홍역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 예방접종력 등을 함께 고려해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홍역은 왜 전염성이 높고 다시 유행할 수 있을까?
홍역이 특히 주의되는 이유는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WHO와 CDC는 홍역 환자가 일반적으로 발진 발생 약 4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뒤 약 4일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본인이 홍역이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학교나 직장, 대중교통, 의료기관 등에서 다른 사람에게 노출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지역사회에서 예방접종률이 떨어지거나, 면역이 없는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 환자가 유입되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WHO는 2025년에도 전 세계 많은 어린이가 충분한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못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예방접종 공백이 있는 지역에서는 유행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홍역이 항상 가볍게 지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어린 영유아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등에서는 중이염, 설사, 폐렴이나 뇌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WHO는 일부 환자에서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홍역을 단순히 “발진이 생겼다가 없어지는 질환” 정도로 생각하기보다는 예방접종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MMR 예방접종은 언제 받고 해외여행 전에는 무엇을 확인할까?
우리나라에서는 홍역을 MMR 백신으로 예방합니다.
MMR은 홍역(Measles), 유행성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을 함께 예방하기 위한 혼합백신입니다.
질병관리청의 2026년 국가예방접종 지침에 따르면 어린이의 표준접종 시기는 1차 생후 12~15개월, 2차 만 4~6세로 총 2회입니다.
성인은 나이와 과거 접종력, 홍역 확진 여부, 항체 보유 여부, 해외여행이나 직업적 노출 위험 등에 따라 필요한 접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MMR 접종 기록이 없거나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 출국 전에 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도우미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청도 최근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고, 면역의 증거가 없거나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을 고려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MMR은 생백신이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특정 면역저하 상태에 있는 경우처럼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 상황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이 추가접종을 고민한다면 본인의 과거 접종력과 건강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홍역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겼다고 무작정 대기실이 붐비는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는 것보다는 먼저 의료기관에 전화해 홍역 노출 가능성과 해외여행력을 알린 뒤 방문 방법을 안내받는 것이 다른 사람의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홍역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해외여행 후 발열·기침·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입니다.
참고 자료: WHO 「Measles」(2026년 7월 업데이트), 미국 CDC 「How Measles Spreads」, 질병관리청 「2026년 국가예방접종 지침」 및 예방접종도우미 자료를 사실 확인에 참고했습니다. 본문은 공식자료를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한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증상을 진단하거나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