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나일바이러스란? 해외에서 모기에 물렸다면 알아둘 증상과 예방법

 해외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는 많이 들어봤지만 **웨스트나일바이러스(West Nile virus)**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유럽, 중동, 서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계속 발생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바이러스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며 감염자의 약 80%는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발열과 몸살이 나타나고, 매우 드물게 뇌염이나 수막염처럼 신경계를 침범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WHO는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주로 새와 모기 사이를 순환하며, 감염된 모기가 사람이나 말 등 다른 동물을 물면서 바이러스를 전달한다고 설명합니다. 세계보건기구


1.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고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고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웨스트나일바이러스의 가장 흔한 감염경로는 감염된 모기에 물리는 것입니다.

모기가 감염된 새의 피를 빨면서 바이러스를 얻고 이후 사람을 물 때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악수나 대화처럼 사람끼리 접촉한다고 쉽게 옮는 바이러스는 아닙니다. 다만 매우 드물게 수혈이나 장기이식, 임신·출산 등의 경로가 보고된 적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감염됐다고 모두 아픈 것도 아닙니다.

CDC에 따르면 감염자의 약 80%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약 20%에서는 발열과 두통, 몸살, 관절통, 구토, 설사, 피부 발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2~6일 정도 후 시작하지만 2~14일 범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대부분의 가벼운 감염은 회복되지만 피로감이나 몸의 힘이 빠지는 느낌이 수주 이상 지속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행 후 단순한 몸살처럼 보여도 모기가 많은 지역을 방문했다면 방문 국가와 여행 날짜를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뇌염으로 진행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어떤 증상을 조심해야 할까?

뇌염으로 진행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어떤 증상을 조심해야 할까?
웨스트나일바이러스라는 이름보다 더 걱정되는 부분은 신경계 합병증입니다.

하지만 모든 감염자가 뇌염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CDC는 감염자의 1% 미만에서 뇌나 뇌를 둘러싼 막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질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WHO 자료에서는 약 150명 중 1명 정도가 심한 신경계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심한 경우에는

고열과 심한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의식이 혼란스러워지는 증상,

떨림이나 경련,

근육 약화,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CDC는 65세 이상에서 신경계 질환 위험이 더 높으며, 암·당뇨·고혈압·신장질환이 있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도 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따라서 해외여행 후 열이 조금 나는 정도라면 무조건 웨스트나일바이러스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고열과 심한 두통, 목 경직, 의식 변화, 근육 약화, 떨림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사람에게 사용하는 특정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치료약은 없습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휴식과 수분섭취, 증상 관리가 기본이며 중증 신경계 감염에서는 입원해 수액이나 호흡관리 등 지지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3. 예방백신이 없다면 해외여행에서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예방백신이 없다면 해외여행에서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는 허가된 예방백신이 현재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여행 중에는 노출된 피부에 허가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에서는 창문과 문의 방충망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냉방시설이 갖춰진 곳을 이용합니다. 웨스트나일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특히 해질 무렵부터 새벽 사이 활동이 활발한 경우가 많아 이 시간대 야외활동에서는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주변에 물이 고여 있는 화분받침이나 양동이, 폐용기 등도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뎅기열이나 지카처럼 해외여행자가 알아두면 좋은 모기 매개 감염병입니다.

하지만 모기에 한 번 물렸다고 감염됐다고 생각하거나, 감염되면 반드시 뇌염이 발생한다고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행지역의 감염병 상황을 확인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준비하며, 여행 후 이상 증상이 있다면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가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지역으로 여행한다면 출발 전에 최신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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