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광고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허위·과대광고 구별하는 7가지 방법

 건강기능식품을 검색하다 보면 광고 문구가 정말 다양합니다.

면역력 200%

한 달이면 확실한 변화

혈당 걱정 끝

관절 통증 해결

100% 효과 보장

같은 표현을 보면 한 번쯤 눈길이 갈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거나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는 이런 문구가 더 크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직접 치료하는 의약품과는 다릅니다.

현재 식품표시광고법은 식품 광고에서 질병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표현, 의약품으로 착각하게 하는 표현, 거짓·과장광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소비자는 인터넷이나 SNS에서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볼 때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평가하기보다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를 구별할 때 제가 먼저 확인하고 싶은 7가지 기준을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치료된다”, “완치된다”는 표현부터 주의합니다

“치료된다”, “완치된다”는 표현부터 주의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질병 치료를 직접적으로 주장하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당뇨 치료

고혈압 완치

관절염 해결

암 예방

처럼 특정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단정하는 광고입니다.

현재 식품표시광고법에서는 식품이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도 금지 대상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음”

같은 기능성 표현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질병을 치료한다”

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과 혈관질환을 치료한다는 표현은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제품 광고에서 질병 이름을 크게 강조하면서 마치 약을 대신할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한다면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100% 효과”, “무조건”, “특효”라는 말에 바로 결제하지 않습니다

“100% 효과”, “무조건”, “특효”라는 말에 바로 결제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조심해서 볼 표현은 지나치게 확실한 효과를 약속하는 광고입니다.

식품안전나라는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특효

100% 기능 향상

같이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는 광고나 질병 치료 효과를 주장하는 광고에 주의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식생활도 다르고,

건강상태도 다르고,

연령과 생활습관도 다릅니다.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먹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고에

무조건

100%

누구나

즉시

같은 표현이 반복될수록 제품 성분과 표시사항을 더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먹기 전·먹은 후’ 사진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먹기 전·먹은 후’ 사진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SNS나 쇼핑몰에서는 전후 사진을 이용한 광고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나 피부, 탈모와 관련된 식품에서 이런 광고를 접하기 쉽습니다.

식품안전나라는 과거 허위·과대광고 사례로 체형 변화 사진이나 체중 변화 영상, 조작된 후기 등을 활용한 광고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사진 하나만으로 변화의 원인을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식사량을 줄였을 수도 있고,

운동을 병행했을 수도 있으며,

촬영 각도나 조명, 시간에 따라 사진이 달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먹고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라는 사진만 보고 제품의 효과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기는 참고자료일 뿐 제품의 공식 기능성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4. 연예인·인플루언서가 추천해도 성분표는 따로 봅니다

연예인·인플루언서가 추천해도 성분표는 따로 봅니다

유명인이 먹는다는 제품은 신뢰가 더 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SNS 공동구매에서도

제가 매일 먹어요

우리 가족도 먹습니다

같은 문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인이 먹었다는 사실과 해당 제품이 나에게 필요한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식품안전나라는 인플루언서가 특정 효과를 강조하면서 판매를 진행하는 형태도 허위·과대광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추천했는지보다

건강기능식품인지

어떤 기능성 원료가 들어 있는지

하루 섭취량은 얼마인지

현재 먹는 제품과 성분이 겹치지 않는지

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명인의 추천은 광고일 수 있지만 내 건강상태까지 대신 판단해주지는 못합니다.


5. 일반식품인데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하는지도 확인합니다

일반식품인데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하는지도 확인합니다

지난 글에서 살펴봤듯이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일반식품인데도 광고에서 마치 건강기능식품처럼 특정 기능성을 강조하는 경우라면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법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는 광고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 이름에

비타민

유산균

관절

면역

같은 단어가 있다고 바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제품 포장이나 상세페이지에서 ‘건강기능식품’ 표시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안전나라도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건강식품은 구분해야 하며, 정식 건강기능식품에는 관련 문구나 마크가 표시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6. 광고 문구와 실제 ‘기능성 내용’을 비교합니다

광고 문구와 실제 ‘기능성 내용’을 비교합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볼 때 가장 실용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광고에는

활력

건강

면역

같은 표현이 크게 적혀 있지만 실제 인정된 기능성은 더 구체적으로 표시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기능식품에는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같은 식으로 기능성 내용이 표시됩니다.

따라서 광고에서 말하는 효과와 제품에 실제 표시된 기능성 내용이 서로 같은 범위인지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광고는 굉장히 강한 표현을 사용하는데 정작 제품 표시사항에는 그런 기능성이 없다면 바로 구매하지 않고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법령도 거짓·과장된 광고뿐 아니라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와 객관적 근거 없는 부당한 비교광고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7. “의사가 필요 없다”, “약을 끊어도 된다”는 광고는 특히 조심합니다

“의사가 필요 없다”, “약을 끊어도 된다”는 광고는 특히 조심합니다

제가 가장 주의해서 보고 싶은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이것만 먹으면 약이 필요 없습니다

병원 갈 필요 없습니다

처방약 대신 드세요

같은 내용입니다.

현행 기준에는 식품이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이나 의약품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오인하게 하는 광고 역시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보고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역할이 다릅니다.

특히 혈압약이나 당뇨약, 항응고제 등 처방약을 복용 중이라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을 추가할 때도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볼 때 이것부터 확인해보세요

광고를 볼 때 복잡한 법률까지 모두 알 필요는 없습니다.

저라면 다음 순서로 확인하겠습니다.

  1. 질병을 치료·예방한다고 장담하는지
  2. 100%, 무조건, 특효 같은 과도한 표현이 있는지
  3. 후기나 전후 사진만으로 효과를 강조하는지
  4. 건강기능식품 표시가 실제로 있는지
  5. 광고 내용과 공식 기능성 내용이 같은지
  6. 하루 섭취량과 실제 기능성 성분 함량이 얼마인지
  7. 약을 대신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지

광고를 본 뒤 이 일곱 가지를 한번 확인하면 충동구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할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온라인 광고에서는

오늘까지만

10분 후 종료

마지막 물량

같은 표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할인된 것처럼 보이면 성분표나 주의사항을 확인하지 않고 바로 구매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며칠만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일정 기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할인율보다

현재 내가 필요한 성분인가

이미 먹는 영양제와 겹치지는 않는가

하루 실제 섭취량은 얼마인가

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싸게 산 제품이라도 필요하지 않은 제품이면 결국 불필요한 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 제품은 한글 표시와 정식 수입 여부도 확인합니다

SNS나 해외 쇼핑몰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건강 관련 제품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제품이라고 해서 국내에서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인된 제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식품안전나라는 인터넷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한글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정상적인 수입 절차를 거쳤는지 살펴볼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해외 구매대행 제품은 국내 정식 수입제품과 같은 방식으로 안전성·기능성이 확인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해외 제품이라면 광고 후기보다 먼저 정식 수입 여부와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심되는 광고를 발견했다면 어디에서 확인할까?

제품 광고가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그냥 넘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식품안전나라에서 제품 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정식 건강기능식품인지,

어떤 제품으로 신고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허위·과대광고나 부정·불량식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국번 없이 1399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도 허위·과대광고 관련 신고를 1399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광고를 보고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광고 화면과 제품명 등을 캡처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기능식품 광고와 공식 표시사항은 다르게 봐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광고는 제품을 알게 되는 하나의 통로일 뿐입니다.

실제로 제품을 선택할 때 더 중요한 것은 제품의 공식 표시사항입니다.

건강기능식품 표시,

기능성 내용,

1일 섭취량,

기능성 원료 함량,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차근차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고에서는 좋은 부분만 강조할 수 있지만 표시사항에는 소비자가 실제 섭취할 때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글에서 살펴본 성분표 읽는 방법과 함께 보면 건강기능식품을 고르는 기준을 만들기가 더 쉬워집니다.


마무리

건강기능식품 광고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광고 문구만 보고 실제 기능성보다 훨씬 큰 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특히

질병 치료를 장담하거나,
100% 효과를 강조하거나,
약을 대신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광고

는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광고보다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보고,

후기보다 기능성 내용을 보고,

큰 숫자보다 실제 성분 함량을 확인하세요.

결국 가장 중요한 질문은

“광고가 얼마나 좋아 보이는가?”가 아니라
“제품에 공식적으로 표시된 내용이 무엇인가?”

입니다.

건강을 위해 먹는 제품일수록 급하게 선택하지 않고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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