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영양제 꼭 먹어야 할까? 부모가 건강기능식품 고르기 전 확인할 5가지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영양제에 한 번쯤 관심이 생깁니다.

주변을 보면 어린이 종합비타민, 비타민D, 유산균, 칼슘, 오메가3처럼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 정말 많습니다.

광고를 보다 보면 우리 아이도 무언가 하나쯤은 꼭 챙겨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편식을 하거나 식사량이 적은 날이 많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더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라고 해서 모든 아이가 똑같은 영양제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건강한 아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추가적인 비타민·미네랄 보충제가 필요하지 않으며, 제한적인 식사를 하거나 특정 영양소 결핍이 확인되었거나 질환 때문에 부족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이 영양제를 고를 때 먼저 제품부터 찾기보다 “우리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가?”부터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하기보다 초등학생 자녀의 건강기능식품을 알아볼 때 부모가 먼저 확인하면 좋은 내용을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영양제보다 먼저 아이의 식사와 생활습관을 살펴봅니다

영양제를 알아보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아이가 평소 어떻게 먹고 생활하는지입니다.

아침을 자주 거르는지,

채소나 과일을 거의 먹지 않는지,

고기·생선·달걀 같은 단백질 식품을 먹는지,

우유나 유제품을 먹는지,

특정 음식만 반복해서 먹는지 등을 한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일 완벽하게 골고루 먹기는 어렵습니다.

어제는 잘 먹었는데 오늘은 거의 먹지 않을 수도 있고, 좋아하던 음식도 갑자기 싫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식사를 영양제로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종합비타민도 다양한 음식에서 얻는 식이섬유나 다른 영양 성분까지 대신해주지는 못합니다. NIH 역시 필요한 영양소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음식과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다면 광고만 보고 영양제를 여러 개 추가하기보다는 평소 식사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편식이 매우 심하거나 특정 식품군을 거의 먹지 않는 경우, 의료진에게 영양소 부족을 지적받은 경우라면 어떤 성분이 필요한지 소아청소년과나 영양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2.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은 연령·섭취량·중복 성분을 꼭 확인합니다

초등학생 영양제를 고르기로 했다면 이제부터는 제품 앞면보다 제품 표시사항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섭취 가능한 연령입니다.

겉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제품마다 권장하는 연령과 섭취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하루 섭취량입니다.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젤리나 사탕처럼 맛있는 형태도 많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건강기능식품보다 간식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식약처도 젤리·사탕 형태의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은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보호자가 권장 섭취량과 섭취방법을 지도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맛있다고 더 달라고 해도 하루 권장량 이상을 임의로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성분 중복입니다.

예를 들어 종합비타민을 먹고 있는데 별도의 비타민D나 아연 제품을 추가한다면 기존 제품에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종합제품이라고 해서 모든 성분이 적게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별도 제품을 추가할수록 전체 섭취량을 계산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A나 D처럼 너무 많이 섭취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영양소도 있기 때문에 ‘어린이용이니까 많이 먹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AAP 역시 일부 비타민의 고용량 섭취는 해로울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그리고 국내 제품이라면 제품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식품안전나라는 식약처에 인정·신고된 건강기능식품만 해당 표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제품명으로 건강기능식품 신고정보와 섭취방법·주의사항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3. 아이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유행하는 영양제’보다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어린이 영양제를 검색하면 특정 성분이 유행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키 성장,

면역력,

집중력,

눈 건강,

장 건강처럼 부모가 관심을 가질 만한 표현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광고 문구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질병을 치료하거나 모든 아이에게 같은 결과를 만들어주는 제품이 아닙니다.

특히 아이가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질환이 있거나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새 건강기능식품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해서 부작용이나 상호작용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린이 영양제를 고를 때 아래 다섯 가지를 먼저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 아이에게 실제로 부족하거나 보충이 필요한 성분인지
  • 아이의 나이에 맞는 제품인지
  • 하루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 현재 먹고 있는 다른 영양제와 같은 성분이 겹치지 않는지
  • 약을 복용하거나 특별한 건강상태가 있다면 전문가에게 확인했는지

이 정도만 확인해도 광고 문구만 보고 제품을 고르는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직접 제품을 볼 때 이렇게 확인하면 편합니다

저라면 어린이 영양제를 구입하기 전에 먼저 제품 뒷면을 봅니다.

제품 앞면에는 주로 이름과 강조하고 싶은 기능이 크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정보는 뒷면에 더 많이 있습니다.

어떤 기능성 원료가 들어 있는지,

하루에 몇 번 먹는지,

한 번에 얼마나 먹는지,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조금 헷갈리는 제품은 식품안전나라의 건강기능식품 검색에서 제품명을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신고된 제품의 섭취량·섭취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 기능성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어두면 앞으로 다른 영양제를 알아볼 때도 훨씬 편합니다.

많이 먹이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라면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종류가 많다고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종합비타민 하나에 여러 성분이 들어 있을 수도 있고, 식사와 강화식품을 통해 이미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영양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제품을 먹이고 있다면 새로운 제품을 추가할 때마다 성분표를 비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함량’, ‘프리미엄’, ‘성장기 필수’ 같은 문구보다 실제 함량과 섭취기준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시작한 영양제가 오히려 부모와 아이에게 하나의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초등학생 영양제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제품이 인기 있는지 찾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아이의 평소 식사를 살펴보고,

정말 보충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제품을 구입한다면 아이의 연령에 맞는지, 하루 섭취량은 얼마인지, 다른 제품과 성분이 겹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약을 먹고 있거나 특별한 건강상태가 있다면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영양제는 많이 먹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기본이 되는 것은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신체활동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그 기본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서 보완하는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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